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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영솔님 작성일2025.09.16 조회0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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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한 물고기의 무게를 측정하는데요. 무게 확인이 끝나면 포클레인에 실려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죽은 물고기도 어민도 말이 없습니다. 경남 서부 연안에 올해 첫 적조 예비특보가 발령된 이후 100만 마리가 넘게 폐사했습니다. 고수온이나 적조로 주의보가 내려지면 치어를 방류하고 재난지원금전기차주
을 받을 수 있지만 지원금의 규모가 넉넉할 수 없는데요. 50g 미만의 치어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불가능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어업인에게 돌아갑니다. [김창두/통영양식협회 회장 : "성어가 됐을 때 판매했을 때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될 수 있는데 치어 같은 경우에는 방류하거나 또는 치어가 없게 되면 한 해 농사를 망주식정보카페
치게 됩니다."] 최근 자연재해로 양식수산물의 떼죽음 사태가 잦아지면서 보험사의 손해율이 급증해 어민들의 부담은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15년째 양식장을 운영하는 이종호 씨는 12년 전 처음 적조를 겪은 뒤, 적조 대응 장비까지 들였지만, 여름이 올 때마다 불안은 커집니다. [이종호/통영시 산양읍 양식어산업분석보고서
민 : "적조라는 표현보다는 진짜 재앙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재앙. 고수온 대응 장비 적조 대응 장비 이런 보조 사업 지원 대상이 너무 적어요. 이런 보조 사업 지원을 좀 늘려서 피해를 예방하는 게 저는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조는 어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류 폐사로 인해 감성돔과 참돔 등 인기 어종의 공고려제강 주식
급이 줄면서 활어 도매가는 최대 40%까지 폭등했습니다. [유영이/통영시 정량동 : "우리 시민들도 피해를 보지요. 적조로 물고기가 없으니까 우리 어민들도 이것을 팔려고 하면 가격이 올라가잖아요. 그러니까 피해를 좀 보지요."] 통영해양경찰서도 방제 최전선에서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직후부터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투입해 황토 살포부터 예찰 활동까지 수행 중입니다. 함정의 강한 물살로 적조 띠를 흩트려 농도를 낮추고 해수의 산소 공급을 늘려 물고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요. 실제 이 작업 이후 적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김영민/통영해양경찰서 경위 : "적조 현상 시 발생하는 산소가 포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렇게 소화포도 살포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동료와 마찬가지로 다 같이 남 일이 아닌 내 일처럼 적조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예찰선도 바다를 가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들은 먼 바다로 나가 적조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해양환경 조사용 최첨단 현장 측정 장비를 이용해 해수와 해저 퇴적물을 채집하고, 현장에서 수온과 용존산소량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작은 채수병 속 물 한 컵이 내일의 피해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저희는 이제 연구 기관이기 때문에 적조가 왜 발생하는지 원인을 밝히고 또한 이런 기후 변화에 따라서 적조 발생 양상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적조가 발생하고 잠재 위험이 뭔지 이런 것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적조 발생 직후부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에 나선 통영시는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현재 확보된 사업비 4억 원 외에 15억 원을 정부에 추가로 긴급 요청했습니다. [김영민/통영시청 어업진흥과장 : "이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피해 어민들에게 빠른 피해 보상을 해줘야 됩니다. 적조가 발생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어업인입니다. 우리 직원들도 많이 힘들고 임차하는 살포선의 어업인들도 힘들지만 그래도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아마 우리의 해야 할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조에 맞서는 힘은 한곳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이어지는 노력이 모여 푸른 바다를 되찾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구성:정현정/촬영·편집:한동민/내레이션:방수빈 KBS 지역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