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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4포인트(p) 하락한 88.0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기던 2020년5월(86.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매달 마지막 주에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95미만이면 하강, 95~114는CT&T 주식
보합, 115이상이면 상승국면으로 분류하고 각각 3단계씩 9개 단계로 구분한다. 이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사려는 사람이 줄고,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 흐름을 보인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주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4월 92.4, 5월 96.7, 6월 99.2로 석 달간 오름세를 보이며 기준치(100)를 코ELW시장
앞에 뒀으나 7월(92.4)에 다시 하강국면(1단계)으로 후퇴한 뒤 지난달 하강국면 2단계로 한 계단 더 내려앉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 지수가 기준치에 미달한 지역은 전북(99.5)과 제주 뿐이다. 제주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지난 2월부터 7개월째 전국 꼴찌다. 지난달 전국 평균 지수(111.4)와의 격차도 23.4p나 벌어졌다.알라딘설명
극도로 위축된 매매심리는 실제 매매 거래동향에서도 확인된다. 제주지역 중개업소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은 30.3%인 반면 증가했다는 응답은 겨우 1.8%에 그쳤다. 주택가격 수준도 한 달전보다'낮아졌다'는 응답(35.6%)이 '높아졌다'(0.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알라딘꽁머니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9월 2주(8일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올해 누계 하락폭은 -1.53%다.  2022년8월 이후 3년 내내 내리막길이다. 미분양 해소가 늦어지고 주택 매매 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제주 분양시장은 1년내내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8월 '위파크 제주' 분양 이후 1년간 제주에서 신규 분양물량은 65세대에 그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9월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68.8로 극도로 악화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제주의 토지 시장도 최악의 매매심리에 갇혀있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제주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4.6으로 전월 대비 2.2p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제주지역의 부동산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실물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